국회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년 동안 성형 시술의 주요 재료인 필러의 생산과 수입량이 약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필러의 유입이 증가함은 성형수술보다 간단한 시술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쁘띠성형 때 주로 사용되는 ‘필러’는 이미지 변화 효과를 원하는 바쁜 직장인들이나, 미용 시술에 비교적 호의적인 수험생이나 취업준비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또한, 중·장년층 역시 깊은 주름이나 볼륨 개선을 할 수 있어 선호한다.

필러는 성분과 입자의 크기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주로 이마, 코, 볼, 턱, 팔자 주름 등의 깊게 팬 주름이나 꺼진 부위, 볼륨을 필요로 하는 곳에 필러를 채워 넣어 입체적인 얼굴선을 형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필러는 그 인기만큼이나 종류나 제품도 다양하다. 성분에 따라 히알루론산, 콜라겐, 칼슘 등이 있으며, 효과나 지속기간 및 비용 등이 다르다. 자신의 피부 타입이나 시술 부위에 따라 제품이 달라지고 지속기간 등을 고려해 제품이 사용된다.

잦은 필러 사용 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비의료인이 시술하거나 정품 제품이 아닌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정부 메이드림피부과 정재호 원장은 “필러는 절개를 요구하는 성형이 아닌 간단한 주사 시술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이 적은 편이다”며 “시술 시간은 보통 10분에서 15분 정도로 짧지만, 성형수술과 같은 흡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장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FDA 승인으로 안정성이 알려진 필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검증되지 않은 필러는 알레르기와 같은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